성인이 새로운 언어의 리듬과 멜로디를 습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

성인의 새로운 언어 리듬과 멜로디 적응, 조기 글쓰기 노출이 방해할 수도 있다

최근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찰스 대학교 인문학부의 카테리나 흐라드코바 교수 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이 새로운 언어의 리듬과 멜로디를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반면, 글쓰기의 조기 노출이 이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연구는 비유의 사항에 대한 언어교육 방식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 연구는 174명의 체코어를 사용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처음으로 접하는 언어인 마오리어를 5분간 듣고, 이후 마오리어와 매우 유사한 언어인 말레이어의 저파 필터링 클립을 들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마오리어의 멜로디와 리듬을 인식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그들이 고유한 언어에 적응할 때 베이비처럼 자연스럽게 반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음성을 들으면서 글자로 적힌 내용을 처음부터 접한 참여자들이 더 낮은 성과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특히 익숙하지 않거나 비투명한 표기가 포함된 경우, 암기된 글자가 청취자가 언어의 중요한 리듬적 특성을 인식하는 데 방해를 주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조기 글쓰기 노출의 부정적 영향

연구 책임자인 흐라드코바 교수는 이러한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 연구는 성인의 뇌가 여전히 유아들처럼 새로운 언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잘못된 시기에 글자에 노출되는 경우 그 능력이 저하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언어 교육 방식에서 글자와 문자를 조기 도입하는 것은 오히려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언어 습득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언어 교육자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언제 그리고 어떻게 글자 자료를 제공할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흐라드코바 교수는 “청취에 더 중점을 둔 접근 방식이 초기 단계에서 성인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방식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래 표는 이 연구에서 벤치마킹한 성과를 요약한 것이다.

언어 유형 조기 글자 노출 여부 인식률
마오리어 O 높음
마오리어 X 낮음
말레이어 O 낮음
말레이어 X 높음

연구의 교육적 시사점

이 연구 결과는 많은 언어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즉, 성인이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무작정 글자에 의존하기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 훈련을 통해 언어의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언어 교육의 패러다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각국의 언어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기존의 '읽기 먼저'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듣기 우선' 접근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는 하위 언어 교육과정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인 소감

이번 연구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글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뇌가 소리와 리듬에 먼저 적응해야 한다는 이론은 매우 시사적이다. 제 경험상, 선생님들도 듣기 자료를 통해 말하기와 이해 능력을 키우는 데 둔감할 때가 종종 있었다. 앞으로는 다양한 언어 교수법을 통해 더 나은 접근 방식을 탐색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이 연구는 단순히 언어 학습 전략의 변화를 넘어서, 우리가 언어를 어떻게 배우고 이해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크다.